3 bulan yang la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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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기타리스트라고 생각 안 하는 주인을 만나 여러모로 혹사만 당한 초호기. 녀석과 처음 조우한 것은 2004년으로 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벌써 20주년. 엄마가 내가 군대 있을 때 애 돌보는 거 뭐라 그러지? 아, 베이비 시터. 엄마 지인의 늦둥이를 돌보면서 알음알음 모은 300만 원을 전역 후 내 사회 진출을 위한 군자금으로 줬는데, 그 돈으로 샀던 기타다. 당시 가격은 90만 원. 낙원 상가 코스모스 기타에서 샀던 기억이 있다. 주현이(갤럭시 익스프레스) 형이 당시 직접 일본 가서 사 왔던 기타와 동일한 모델인 깁슨 에스쥐 스페샬인데, 낙원상가를 3일간 발품 팔아 나도 그와 동일한 가격으로 구매했다. 그 의미는 당시 일반적인 시세보다 저렴하게 구매했음을 뜻한다. 자꾸 와서 가격 쳐 묻고 그냥 가고 다음 날도 그러고 하니까 걍 사장님이 귀찮아서 싸게 준 듯. 여하튼 그렇게 20년을 서포팅 해준 이 기타, 어쩌다 보니 내 피드에 사진 한 장 없어 이렇게 오늘은 애정을 담아 한 번 업로드해 본다. 하지만 사실 나는 당시 모스라이트 쟈니라몬 시그니처 기타를 갖고 싶었었다. 그런데 아무리 뒤져봐도 당시 국내에서 그 기타를 구할 수가 없었다. 요즘은 더러 그 기타를 가지고 있는 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가 있던데 그거 갖고만 있고 잘 안칠 거면 싼값에 내게 넘겨라. 그건 그렇고 여튼 이 기타는 나름 그 의미가 있어 나와 무덤까지 함께 가지 않을까?로 사료된다. 물론 어차피 요즘은 다 화장하니까 나와 함께 같이 불태워지는 거다. 초호기. #Gibson #SG #gibsonSGspecial #깁슨 #alonewolfelegyclub #론울프엘리지클럽 #rcv
I had the same guitar, mine was a ‘92.
3 bulan yang lal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