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취리히 대학교의 친구
@leilavaleria 를 통해 참여했던 프로젝트
@triggeredbymotion 가 성공적으로 완성되어 지난해 취리히에서 전시를 시작했습니다.
이어 월드 투어 전시가 시작 됐는데, 운이 좋게도 첫번째 도시로 서울에서 개최되어 저도 드디어 실물을 만나게 되었네요.
내일부터 한달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 갤러리 문에서 <차원 여행>이라는 타이틀로 전시를 시작합니다.
저는 2020년 봄부터 21년 봄까지 정확히 1년간 야생동물을 관찰 할 수 있는 카메라를 서울 도심의 생태 지역에 설치했고, 꾸준히 데이터를 수집해서 취리히로 전달했습니다.
전 세계 20여개 생태 지역에 카메라를 설치하여 데이터를 수집하는 생태 연구이자 미디어아트 프로젝트였고,
한국에선 저와 카이스트 최명애 교수님께서 각각 서울과 DMZ를 맡아 참여했습니다.
제법 장기간에 걸쳐 진행했고, 흥미롭고 뜻깊은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완성된 결과물을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네요.
촬영을 시작했을 때 설치 장소를 물색하면서 서울 도심의 근린 지역에서 과연 고양이나 비둘기, 까치 정도나 보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놀랍게도 기대하지 못했던 제법 다양한 종의 야생 동물들이 귀엽게 출연해줘서 신기하기도 하고, 다행이라고 느꼈습니다. 다른 나라자료를 보면 바다사자, 아이벡스, 기린, 하이에나 등….하하하하 아무튼 멋진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어 즐거웠고 영광이었습니다.
관심있으시거나 기간중에 DDP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가볍게 들러 관람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