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wox vislamagPosting
3 bulan yang la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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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Zine)이라고 불리는 ‘DIY’ 출판물은 개인 또는 소규모 공동체가 그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정보를 교환하고, 조직하는 방법으로 활용되어 왔다. 개인과 집단에게 열린 가능성을 제공하는 진은 가공의 스포츠, 퀴디치의 공처럼 눈에 잘 띄지 않고 무질서하게 부유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그 궤적을 가늠하기가 어렵다. 바벨의 진 도서관은 총 7회의 시리즈를 통해 31인에게 어떤 진(Zine)을 좋아하는지 묻고, 자신이 만든 진 혹은 좋아하는 진을 기부받았다. 그 마지막 이야기를 함께해 보자. Drawing Book - 장지원(@mobzine ) Q. 진 문화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너무도 많은 진의 내용물이 진에 관한 것입니다. 특히 진의 역사와 같은 진에 대한 담론은 제 입장에선 퍽 지겨워요. 그저 더 재밌고 좋은 출판물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진정성은 유지하되, 조금 더 고민하며 진이라는 이름에 갇히지 않았으면 합니다. 독립영화나 인디음악 같은 이름의 프레임에 갇히게 되어 더 힘을 발휘하지 못할 때도 있는 것처럼요. 물론 대안이 별로 없어 보인다고 너무 상업적으로 돌아서자는 얘기가 아닙니다. 그저 우리 어렸을 적 교환일기를 쓰고 낙서를 하며 재밌었던 것처럼 가지고 놀듯이 편하게 즐기면 좋겠습니다. Legalize Heron Ban Hippies심경식(@slowkid ) Q. 진과 진이 아닌 것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A. 내가 만든 진과 내 친구가 만든 진이 다른 것처럼 구분되기보단 다른 것 같아요… 바이오런스 오대리 - 깃발옆차기(@flagsidekick ) Q. 진과 진이 아닌 것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A. 애매모호하다고 생각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가벼운 물성, 쉬운 제작과 유통경로, ISBN 없음, 독립출판물에 가깝지만 형태나 형식에 구애받지 않음. Question - 서재덕(@work_of_seo ) Q. 진과 진이 아닌 것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A. 진과 진이 아닌 것에 대한 구분은 제작자와 독자에 의해 구분될 수 있을 것 같다. 원효대사 해골 물 같은 것일까? 결국 우리 마음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Broke Publishing - 존 던버(@jonghyundunbar ) Q. 당신이 생각하는 진의 매력은 무엇인가? A. 진은 다른 종류의 콘텐츠에 비해 정제되어 있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고 작성된 개별적 생각의 원천이며, (일반적으로 대중 시장이 아닌) 매우 특정한 청중을 대상으로 하거나 심지어 청중을 염두에 두고 있지도 않습니다. 신문사에서 진과 같은 주제를 다룰 때마다 다른 접근 방식을 사용하고 다른 청중과 이야기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거의 20년 동안 해온 일인 만큼, 진은 타임캡슐입니다. 처음 받을 때는 중요하고, 다 읽고 나면 덜 중요하고, 나중에 서랍 밑바닥에서 발견하면 더 가치 있는 것들입니다. Town of Hardcore #8 - 하형권(@victorha ) Q. 당신이 생각하는 진의 매력은 무엇인가? A. 제가 생각하는 진의 매력은 시간의 기록인 거 같습니다. 지금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화 활동을 나의 시선과 글, 사진, 그림으로 기록하는 것이니까요. 그게 사람들에 따라 다르게 평가될 수도 있지만, 일단 기록했다는 행위 자체가 중요한 사건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한번 기록된 것은 그게 사실이 왜곡되었던 것이라도 다시 바꿔놓기 힘든 기록의 결과이기 때문에 바로 그런 것이 매력이라 생각이 됩니다. summer train - 이하빈(@lee.habeen ) Q. 당신이 생각하는 진의 매력은 무엇인가? A. 책 보다 제작비용이 적게 들고, 조금 더 러프하게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다는 점? 또 원래 선물이랑은 거리가 먼 사람이었는데 진을 가지고 다니며 하나둘씩 챙겨주니까 좋아하는 지인 모습을 보면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어요. 🔎 기사 전문은 link in bio. Editor: @itwasbuilt
3 bulan yang lal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