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쫓는 강아지]_Youtube
BGM magazine에 기고된 저의 에세이 '악몽쫓는 강아지'가 짧은 버전으로 영상과 함께 유튜브에 먼저 공개되었습니다.
맹렬히 짖는 비비안을 보면 귀신이 들린 게 아니라면 귀신을 쫓는 게 분명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보시고 모두 비비안의 기운으로 악몽 없는 밤을 보내세요.🌜
책장 정리를 하다가 2년 전에 쓰던 고대 노트 발견.
릴케의 편지를 몇 장이나 따라적으며 묵은 내 고민도 해결되길 바랐던 흔적과 거미야 미아내의 시초였을 것 같은 글을 찾았다.
노트에 글을 쓰던 중 흰 종이 위에 뭔가 거슬린다.
먼진가...하고 들여다보니 반투명한 벌레가 느긋하게 기어가는 중이었다. 펜으로 밀어냈는데 그만 눌려 죽어버리는거다.
이렇게 허무하게 죽여도 되는 건가. 아니 그 전에 쟤는 이렇게 허무하게 죽어도 되는 건가. 하는 질문이 마치 비눗방울처럼 한숨에 바글바글 쏟아진다.
벌레는 꼭 감정이 없기를 바라며 인터넷을 뒤적거려보니 없다고 한다. 되려 인간은 왜 벌레를 무서워하는가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이 있었는데 요약하자면 본능과 학습이다.
유해한 해충을 피하기 위해 유전적으로 가지게 된 본능과 벌레가 닿는 느낌, 누군가 벌레를 보고 소리를 지르거나 싫었던 기억을 설명하면 그걸 학습하게 되는 거다.
내가 벌레를 죽인 게 본능때문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나아져서 기분이 나빠진다.
(이러고 며칠 뒤 거미도 죽인 후에 거미야 미아내를 쓰며 기분을 풀었던 듯)
Free song 'LOVE IS EVERYWHERE' (Teaser)
사랑은 어디에나 있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발매하는 것만으로는 이야기가 멀리 닿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더 나눌 수 있는 사랑이 뭐가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노들섬 공원에서 쉬고 계시는 분들께
Love is everywhere 에 대한 이야기와 노래를 들려드렸어요.
점점 풀리는 날씨와 함께 마음도 조금씩 녹아갔으면 좋겠네요.
☠️[Love is everywhere] M/V on Youtube☠️
[M/V Credits]
Cast
윤지영 Yoon Jiyoung
이미영 Lee Mi Young
홍석연 Hong Seok Yeon
신지효 Shin Ji Hyo (@jihyo161016 )
배지윤 Jhony (@jhonygirl )
김준석 Kim Jun Seok
Director 정미루 Miru Jung (@mirujung )
Assistant 문아영 Moon Ah Young
Creative Director 윤지영 Yoon Jiyoung
Director of photography 김준오 Kim Jun O
Assistant 김성균 Kim Sung Gyun
Mask Design 다모 DAMO (@damo.97 )
Hair (Artist) 다연 Dayeon (@ddange )
Make up (Artist) 김승진 Kim Seungjin (@seungjin_kim )
Make up (Cast) 현수빈 Hyeon Sub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