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시국때문에 2년 넘게 걸렸던 듯 합니다…이제, 곧, 드디어 나옵니다. 도쿄에서 500~1000엔만 줘도 구할 수 있을만한 음반들, 재발매가 된 음반들을 중심으로 골랐고…또 “실용 디깅 일본어”는 어느 일본 가이드북에도 안나왔었을겁니다. 고물가 시대에 새 바이닐의 반값정도로 구할 수 있는 가격입니다. 🙇🙇🙇
하세가와 요헤이의 TOKYO 레코드 100
‘시티팝’이라는 단어가 사용되는 빈도수가 늘어나면서 그 의미 또한 크게 확장되어 왔습니다. 이 용어가 점점 더 모호해짐과 동시에 음반의 가격은 상승했고, 그에 따라 수집의 진입장벽도 과거에 비해 높아진 편입니다. 그 현상이 점점 더 심화되고 있을 때 ‘어떤 것을 찾아 들어야 할까’ 혹은 ‘어떤 음반을 추천해야 할까’ 같은 기초적 질문을 다시 해보게 되는 순간이 있었고,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일본에서 이 음악들을 동시대에 경험한 적이 있고, 한국의 음악 청취자들을 공연장과 클럽에서 만나고 있는 음악가/ 디제이 하세가와 요헤이씨는 여기에 대해 답을 해줄 수 있는 적임자였습니다.
"음반 선정은 거의 내 개인적 취향과 판단을 기준 삼았지만, 입문자들의 시선을 많이 고려했다. 구석진 곳에 숨겨진 명반이나, 판매량이 적어 희귀한 앨범, 재발매되지 않은 고가의 음반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책과는 다른 모습이 되길 바랐기 때문이다. 어디까지나 문턱을 낮춰 “시티팝 레코드를 일단 손에 쥐어주고 싶다”는 맘으로, 가능한 한 현재 일본 중고 레코드 가게에서 1천 엔 내외로 살 수 있는 명작들을 고르려 했다. 한 번에 전부 소개하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한 데다, 그랬다가는 책이 두껍고 커진다. 일본 여행에 들고 다닐 수 있게, 그리고 무엇보다 속편을 내고 싶다는 생각(욕심?)으로 첫 권에 수록할 1백 장의 앨범을 선택했다."
하세가와 요헤이 ("Prologue"에서 발췌)
전문적인 음악 지식을 길게 나열하거나 음악에 대한 평가를 수록한 책은 아닙니다. 여기에는 평소 이 분야에 관심이 없었던 이들도 흥미를 갖고 읽어볼 수 있을만한 감상, 앨범을 한 번 들어봐야 겠다는 생각에 이르게 만드는 친숙한 어투의 설명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동시에, 이 음악을 동시대에 경험했던 저자 특유의 관점과 어쩌면 한국에는 제대로 알려진 적이 없을 깨알같은 정보나 팩트를 발견하는 재미도 존재합니다.
실용성을 중점에 두고 만든 책이기도 합니다. 만약 일본에 있는 레코드 가게를 직접 방문하게 되었을 때 음반을 찾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지 가게에 진열되어 있는 순서, 즉 일본어 순으로 레코드를 나열했고, 레코드 가게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실용 일본어도 수록했습니다.
책에 소개된 레코드가 가장 많이 존재하는 도시이자, 시티팝의 발상지라 할 수 있는 ‘도쿄’를 책의 제목으로 내걸었지만 이 책은 그 어디에서도 들고 다니며 읽을 수 있도록 가벼운 무게와 휴대하기 좋은 사이즈로 만들어졌습니다. 대다수의 음악은 동영상 사이트 등을 통해 확인을 해볼 수 있으니까 이 책은 도쿄의 레코드 가게가 아니더라도 일상 속에서, 그러니까 그 어떤 장소에서도 즐거움을 주는 친구처럼 존재할 수 있을 겁니다. 여기에 수록된 '팝' 음악들은 공통적으로 누구나 쉽게 들을 수 있는 멜로디와 리듬을 가졌기 때문이죠.
디자인 및 사진
@round.midnight
편집
@jesseyou
추천글
@slscp
gimbabrecords.com / 김밥레코즈 동교동 매장에서 책을 판매하고 있고, 그리고 아래 음반 매장/ 서점에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부산 스테레오북스
@stereobooks
부산 무사이 책방
@mousai.official
서울 금지옥엽
부산 금지옥엽 (모퉁이극장)
전주 금지옥엽 (무명씨네)
@cherish_storage
서울 널판
@nullpan_used_vinyl
서울 피터판
@peterpan_lp
금주 후반부터 다음주 사이에 추가되는 서점/ 음반매장 등은 다음주에 추가로 공지해드리겠습니다.
판매를 원하는 서점이나 음반 매장은 gimbabrecords@gmail.com으로 신청해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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