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이 짙어진 4월의 끝 무렵, 두 번째 KOMFYBAR MIXTAPE #2를 소개합니다. 적당히 뜨거운 날씨에 불어오는 기분 좋은 바람과 즐기기 좋은 록, 일렉트로닉, 하우스 등 드라이브하기 좋은 #2 플레이스트와 함께 여유를 만끽해 보세요.
플레이리스트는 프로필 링크를 통해 Soundcloud, Apple Music, Spotify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Washed Out - Feel It All Around The Sure Fire Soul Ensemble - The Other Side Black Grape - Sugar Money Incognito - Everyday OXP& oNra & Pomrad - That Something (feat. Natalie Oliveri) Mildlife -Yourself BADBADNOTGOOD - In Your Eyes (feat. Charlotte Day Wilson) Suchmos - YMM Red Hot Chili Peppers - poster child The smiths - this charming man The Vines - I bet you look good on the dance floor (cover) Princess Nokia - Soul Train
Artwork & Editied by @mooodumb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비즐라 에디터들에게 독특한 선물 추천을 요구했다.
세상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을 리스트를 들고 올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죄다 본인들의 위시리스트만 들고온 그들.
역시 독특하고 자시고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재미있다. 비즐라 에디터들의 가장 사적인 크리스마스 선물 추천 리스트를 함께해 보자.
1. 겨울 연가 배용준 티셔츠
배용준과 비슷한 스타일, 그러니까 비슷하게 애매한 염색과 기장의 헤어스타일을 한 아줌마들이 배용준에 그렇게 열광하는 장면이 퍽 인상 깊다. 아무튼 그 탓인지 일본의 온, 오프라인 빈티지 티셔츠 스토어에서는 배용준 티셔츠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물론 이 선물 역시 본인 마음에 든 선물이다.
2. Marie Mur Harness
몸을 옥죄어 무겁고 불편하지만 살갗에 닿는 느낌은 부드러운 가죽 하네스. 마치 단호하고 엄격하지만 가끔씩 달콤한 칭찬으로 달래주는 양육자 같지 않은가? 자비 없는 가격조차도 말이다. 인간은 일면 적절한 규율과 통제 속에서 더욱 안정감을 느끼는 것 같다. 어른이 되어 정박할 닻 없이 여기저기 떠도는 것 같다면 가죽 하네스의 버클을 단단히 조이고서 어느 어두운 테크노 클럽으로 향해보자.
3. Sangean DT-800 포켓 라디오
연말연시 많은 사람들과 보낼 수도 있지만, 나 같은 내향인은 혼자 보내는 시간이 오히려 유독 많다. 항상 곁에 있던 핸드폰과 인터넷을 떠나, 온전히 주파수에서 흘러나오는 타인의 목소리와 평소에 듣지 않는 음악들은 왠지 모를 아날로그의 감성으로 연말연시 외로운 사람들을 위로해 주기에 충분하다. 남은 연말 파티를 가든, 여행을 가든 혼자 있는 시간엔 잠시 아날로그의 소리로 쓸쓸한 마음을 위로해줄 수 있는 선물은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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