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으로 정말 해보고 싶은걸 하면서 살아본 1년이었다.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너무 뿌듯하고 재미있었다. 새로운 소중한 사람들도 많이 만났다. 한명 한명이 모두 소중한 사람들이다. 대구라는 새로운 지역은 나름 신선했다. 도심지역의 오래된 건물들을 재개발 이라는 이유로 깨부수는 서울과는 달리 아직까지 옛날 건물이 많았다. 좋은 음악들도 정말 많이 들었다. 이번년도는 특히 힙합과 전자음악에 빠져 살았다. 디깅은 생각보다 많이 못해서 아쉽다. 가끔은 머리가 아플 때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내가 사랑하는 동해로 가서 사진을 찍었다. 이번년도에는 동해를 4번밖에 못갔다. 그대신 부산을 2번 갔다. 부산의 바다도 생각보다 아름다웠다. 내년에도 계속 하고싶은거 하면서 살아야겠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