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IRETARDISM

@stigmacrane

major in pharmacy
Posting
757
Pengikut
4,428
Mengikuti
1,235
418 6
4 tahun yang lalu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단편 중 <바벨의 도서관>에는 가상의 도서관이 등장한다. 작중의 도서관은 육각형으로 이루어진 방이 무한히 쌓인 탑과 같은 건물로 각 층마다 책이 빽빽히 꽂힌 책장이 있다. 만일 이 도서관에서 누군가 죽는다면 그 시체를 탑의 가운데에 위치한 뚫린 공간에 던지는데, 이 탑의 높이는 무한하여 그 시체는 땅에 닿기 전에 공중에서 썩어 없어진다고 한다. 도서관의 책들은 사실 세상에 존재할 수 있는 모든 철자들의 조합을 이용해 무작위로 정렬된 책들이다. 이 때문에 대부분은 말도 안되는 철자의 나열이지만, 그 사이에는 분명 제대로 된 명서가 있을 것이며, 0의 가까운 확률을 뚫고 어느 책장 한 가운데에는 우리 스스로를 변론할 수 있는 책이 있다고 상상할 수 있다. 어쩌면 이 불가사의한 도서관의 비밀의 해답조차 무작위로 나열된 수많은 철자 사이에 존재할 것이다. 오늘 나는 웹서핑을 하다가 작중의 도서관을 구현한 귀여운 웹사이트를 보았다. ()
190 9
4 tahun yang lalu
Samuel Beckett, Quad.
0 0
1 tahun lalu
음악을 들으러 온 이들에게 그들이 선반에 놓고 싶은 음반을 세 개씩 고르게 했다. 강연주의 선택은 YMO의 〈Multiplies〉, Almendra의 동명의 앨범 〈Almendra〉, Miles Davis의 〈Kind Of Blue〉, 최세진의 선택은 빛과 소금의 〈빛과 소금 1〉, Soshi Takeda의 〈Same Place, Another Time〉, my bloody valentine의 〈loveless〉, 이동규의 선택은 Fishmans의 〈ORANGE〉, paris match의 〈Quattro〉, Angelo Badalamenti의 〈MUSIC FROM TWIN PEAKS〉. 모아두고 보니 밸런스가 좋은 선택들이다.
0 0
10 jam yang lalu
〈라스트 다이빙〉에서의 해바라기 들판, 그리고 이어지는 새의 모습과 횔덜린의 《히페리온》의 인용. “우리가 어떻게 될까? 모르겠어. 운명은 나를 알 수 없는 상태로 만들었고, 난 그렇게 되어야 마땅해. 나의 수치는 너에게서 날 몰아냈어. 얼마나 지속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아, 난 너에게 장송곡을 보내는 대신에 새로운 그리스를 약속했었지. 너의 안에서 위안을 챶을 수 있기를.“
0 0
4 hari yang lalu
여기까지 오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흔히들 ‘세타가야 삼부작’이라고 일컫는 Fishmans의 후기 스튜디오 앨범 세 개. 空中キャンプ, Long Season, 宇宙 日本 世田谷.
0 0
7 hari yang lalu
*파티의 제목 “Vai E Vem”은 주앙 세자르 몽테이루의 동명의 영화 〈오고 가며〉(2003)에서 가져왔습니다. 버스를 타고 내내 시내를 도는 시퀀스, 후반부에 도드라지는 원형의 카메라 패닝. 어찌 보면 바이닐 레코드가 돌아가는 궤적과도 비슷하지 않나요? 연희동에 거주하는 3명의 바이닐 컬렉터가 모여 Minoria Grupo Yeonhui를 만들었습니다. 마이너한 감성의 서로 다른 취향을 가진 수집가들의 다양한 음악을 무더운 여름밤공기와 함께 즐기시길 바랍니다. June 28th Friday at @department.en 19:00~21:00 @joseon_tailor 21:00~23:00 @mynewoldvinyls 23:00~00:30 @stigmacrane
0 1
9 hari yang lalu
1-3. 〈Nosferatu〉, 1922, directed by F.W. Murnau. 4. 〈Recollections of the Yellow House(Recordações da Casa Amarela)〉, 1989, directed by João César Monteiro.
0 0
16 hari yang lalu
0 0
17 hari yang lalu
기분 전환 겸 벽에 걸려 있는 레코드들을 종종 바꾼다. 최근에는 이렇게 바꾸었다. 자주 손이 갔던, 여성의 목소리가 주축이 되었던 일본의 팝들. 왼쪽 위부터 순서대로 Tenniscoats의 Papa’s Ear, Paris Match의 PM 2, Shiina Ringo의 無罪モラトリアム, Poison Girl Friend의 Melting Moment, Taeko Ohnuki의 <도쿄 맑음> 사운드트랙 앨범, Chara의 Junior Sweet, Ego-Wrappin‘의 His Choice Of Shoes Is Ill!, Cymbals의 Love You, Laura Day Romance의 Roman Candles.
0 4
18 hari yang lalu
0 0
19 hari yang lalu